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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이용객 증가 ‘반쪽짜리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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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9  11: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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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공항 이용객 증가 ‘반쪽짜리 활성화’

지난해 전체 54만3247명…10명 중 9명 이상 내국인

관광 인프라·프로그램 확충…외국관광객 유치 시급

 

   
 

무안공항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거듭나려면 외국인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제노선 다변화를 통해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도약이 기대되고 있지만 공항 이용객 대부분이 내국인으로 채워져 ‘반쪽짜리 활성화’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총 54만324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29만8016명)에 비해 82.3%(24만5231명) 늘어난 수치로,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동남아와 일본 등 노선 다변화가 이뤄지며 이용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11년 9만1133명에서, 2012년 9만6166명, 2013년 13만2603명, 2014년 17만8414명, 2015년 31만1922명, 2016년 32만1675명 등 지난해 무안공항 이용객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개선 지표에도 부족함이 커 보인다. 이들 이용객 중 내국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외국인은 극소수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4만6000명을 기록했지만 대부분이 타 시·도를 거쳐 온 것으로, 이 가운데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전체의 3%인 7674명에 불과하며, 무안공항 전체 이용객에 대비하면 1.4%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17년에도 전체 외국인 관광객 17만여 명 가운데 3924명(2.3%)만 무안공항을 이용했다.

나머지는 모두 베트남 다낭, 일본 키타큐슈, 태국 방콕 등 해외 유명 관광지를 가기 위한 내국인들이 무안공항을 통해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것이다.

이처럼 무안공항 활성화가 전적으로 내국인 이용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당초 목적 중 한 부분인 외국인 이용객 확대로 전남 지역의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전남도와 각 시·군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 인센티브 제공, 외국 현지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편을 이용한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 외국인 관광객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상품과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관광분야 한 관계자는 “중국인들을 상대로 전남이 자랑할만한 관광상품이 없다. 몇 년 전 추진했던 중국 관련 유적지 조성사업도 모두 중단된 상태다”며 “무안공항의 외국인 이용객 확대를 위해서는 외국인들이 선호할만한 관광 상품과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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